[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토크몬'에서 선미가 연예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토크몬'에서는 가수 선미가 어린 시절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이날 '토크몬'에서 선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 남동생 둘과 살았다"면서 "아버지가 편찮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폐결핵 합병증으로 기력이 약화되시던 상황에서 설상가상 가정형편도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선생님들은 제게 선생님을 시키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되려면 10년 이상은 더 공부를 해야 했다. 그 상황에 어떻게 돈을 벌겠나"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선미는 "그래서 연예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연예계 활동이 돈을 가장 빨리 벌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보아가 큰 사랑을 받던 시기였다. 선미는 "14살에 JYP에 합격을 해서 연습생이 됐다"며 "어린 동생 둘이서 아버지 간병을 하고, 저는 서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 사진=tvN '토크몬' 방송 캡처


어린 시절 감당하기 버거웠던 가장의 자리. 어느 날 '아빠 먼저 간다'는 문자가 왔고, 선미는 아버지의 투정일 거라는 생각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다음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하게 됐다.

선미는 "아버지가 데뷔 3개월 전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도 꿈이 가수였다. 아버지가 제게 쓴 편지의 마지막에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주라'라고 써 있었다"고 밝혀 모든 출연진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선미는 "답장을 못 하고 전화를 못 받은 게 계속 마음에 남는다"며 "지금은 동생들과 아버지, 어머니 등 가족들이 지내고 있어 말하기 조심스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토크 고수 마스터와 토크 원석 몬스터의 1+1 페어플레이 토크쇼 '토크몬'은 매주 월요일 저녁 10시 50분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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