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측이 5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메시지를 납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실의 재로드 에이전 공보국장은 이날 "북한의 선전기구들이 올림픽의 메시지를 납치하는 것을 펜스 부통령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 공보국장은 "북한을 겨냥한 최대의 압박전략이 국제사회로부터 전례 없는 협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은 이를 더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그는 올림픽 기간동안 북한이 하는 어떠한 것도 북한 내부의 억압적 현실을 가리기 위한 위장임을 환기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연설에서 평창올림픽 참석 이유에 대해 "간단하고도 명확한 대북 메시지를 전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 전략적 인내는 이미 끝났고 모든 선택지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며 "최대의 압박 전략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영원히 포기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과 부인 캐런 여사는 6~8일 일본 방문을 마친 뒤 8일 한국을 찾는다. 펜스 부통령은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대북 압박을 위한 미일 협력 및 한미일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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