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CEO 간담회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 초청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어떻게 산업분야에서 혁신을 실현하고 정부가 어떻게 그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등을 통해 모든 산업의 영역이 파괴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어지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면서 "에너지·자동차·바이오·헬스·스마트 가전 등 모든 분야에서 그런 기술이 접목, 산업 생태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생산가능인구가 3763만명에서 급격히 감소하고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등 인구구조도 변화하고 있으며, 청년실업은 42만명에서 44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실업을 개선하지 않으면 고령화시대에 건전한 나라로서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화두를 청년실업에서 시작해서 일자리창출로 끝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언급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전기 및 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 가전·바이오헬스·반도체·디스플레이 등 5개의 신산업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규제 샌드박스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전기차와 결합되는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향후 산업발전 등으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크타임에 전력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며 수요자원 거래제도(DR)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워크맨·MP3·핸드폰·스마트폰의 사례를 들면서 혁신을 통해 기존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지만, 변화하는 시대에도 철강과 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조클럽'에 가입한 중견기업을 오는 2022년 80개로 늘리겠다는 '중견기업 비전2280'과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시장을 다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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