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 촉진을 위한 합동지원반' 출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화학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학업계와 지자체 및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산업 발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는 우선 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산의 경우 기존 2산업단지·4지역 용지·주변 부지를 첨단화학 특화단지로 조성, 기존 입주기업의 부지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플라스틱 및 정밀화학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첨단화학 생태계를 조성한다.

울산은 노후배관망과 시설 정비 및 자동차·조선 등 지역산업에 필요한 고부가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여수는 부산지역과 연계해 특수고무 등 고부가 탄성소재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남해안 고무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 산업통상자원부 CI/사진=산업통상자원부


또한 올 상반기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에너지 등 국내 5대 수요산업과 연계된 10대 정밀화학 소재를 선정, 연구개발(R&D)와 인력지원을 강화하고, 원료비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소 화학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미세먼지 감축·온실가스 저감·화학물질 관리 등에 대한 대기업의 기술과 인력 지원 등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확산도 주문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우리 제조업의 20%에 달하는 고용과 생산 및 수출을 책임지는 화학산업이 양적 성장에 더해 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와 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에 부응, 국가 중추 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수영 석화협회 회장은 고부가 소재 R&D 및 투자확대·상생협력·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으며, 롯데케미칼도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에 3조원을 투자(870명 직접 고용)하고 인근 업체와 전략적 제휴 및 연계협력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충남도·서산시·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과 전력 및 용수 등 인프라 개선을 위한 합동지원반이 출범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차관·남궁영 충남 행정부지사·이완섭 서산시장 및 석화업계·정밀화학·플라스틱 업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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