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4억5326만원인데 경기도 매매는 3억3930만원
   
▲ 서울·경기 가구당 평균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비교/자료=부동산114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으로 경기도 아파트 한 채를 사고도 1억원 정도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26일 기준 서울 가구당 아파트값은 평균 7억1559만원, 전셋값은 4억5326만원(매매가격의 63%)이다. 또 경기도는 매매 3억3930만원, 전세 2억5954만원이다. 

서울 전셋값이면 경기도에서 내 집 마련을 하고도 1억1400만원이 남는 셈이다. 

경기도 32곳의 시·군 중 과천(평균 매매가격 9억4073만원)와 성남(6억3991만원), 하남(5억1049만원)을 제외한 29곳은 서울 평균 아파트 전셋값보다 낮았다.

또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1216만원)도 서울 평균 아파트 전셋값(3.3㎡당 1403만원)에 못 미쳤다. 

서울 안에서도 매매가격이 평균 전셋값을 밑도는 곳이 있는데, 구로(4억2476만원)와 강북(3억9603만원)·금천(3억7544만원)·중랑(3억6752만원)·노원(3억6656만원)·도봉(3억4315만원) 등 6개구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2억4243만원)와 시흥(2억3594만원)·오산(2억2629만원)·평택(2억1894만원)·이천(2억1030만원) 등 13곳의 매매가격이 경기도 평균 전셋값 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아파트값이 광역지자체의 평균 전셋값에도 못 미치는 곳들이 있고, 이 중에는 교통 여건이 좋은 곳도 많다"며 "올 봄 이사를 하거나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면 이 같이 착한 아파트’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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