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김봉길 23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는 6일 선임소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봉길 U-23 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중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해 9월 선임된 김봉길 감독의 당초 임기는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였다. 하지만 김 감독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대표팀을 떠나게 됨으로써 아시안게임은 새 감독이 지휘봉을 휘두르게 됐다.  

김판곤 위원장은 선임소위원회를 마친 뒤 "1월 중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 대표팀의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안타깝지만 김봉길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봉길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 1월 열린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4위의 성적에 그쳤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이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것과 비교가 되기도 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7일 축구회관에서 선임소위원회 결과와 향후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