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축하 공연을 하기 위한 북한 예술단 본진이 만경봉 92호를 타고 6일 오후 강원도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북한 예술단 140여명을 태운 만경봉 92호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동해 해상경계선을 통과했고, 오후 5시께 묵호항에 정박했다. 만경봉 92호가 우리 항구에 입항한 것은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응원단을 태우고 부산항에 온 이후 15년 5개월 만이다.

   
▲ 만경봉 92호. /사진=연합뉴스


이번에 방남한 북한 예술단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으로,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 92호를 숙소로 사용한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하고,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에서 한 번 더 공연을 한 후 귀환한다.

북한 예술단이 강릉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면 만경봉 92호는 북한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은 하루 전인 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내려와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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