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밤'에서 하리수가 악플러들을 고소한 이유를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컴백을 앞두고 악플러들과 법적 공방을 벌인 하리수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한밤'에서 하리수는 최근 악플러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18년 동안 끊임없이 악플에 시달려왔다"면서 "굉장히 익숙해졌기 때문에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이 됐고, 그렇게 넘겨오고 지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근황이 담긴 SNS 사진이 기사로 게재된 뒤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을 비롯해 인신공격과 성적으로 모욕하는 악플을 받았다고.

하리수는 "제가 성형한 건 성형했다고 얘기를 하지 않나. '눈 앞트임 했다가 재건했다', '코 수술했다' 이렇게 저 스스로 성형을 밝히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고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어 "하리수 형, 오빠, 삼촌, 아저씨 이런 댓글도 우습게 넘길 수 있다. 그런 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수많은 성적 비하 댓글에도 담담하게 반응한다고 했다.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그는 "제가 입으로 담을 수 없다. 욕설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으로 깔아뭉개는 이야기들이 수두룩하다"면서 "전 남편과 같이 있을 때도 심한 악플이 많았다. 그 때도 그냥 넘어갔는데, (이혼 후에도)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글들이 너무 많더라"라고 갈수록 심해지는 악플로 받은 상처를 밝혔다.

하리수는 "다들 아무것도 아닌 거라고 생각하지만 항상 불면증에 시달렸다. 죽고 싶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제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도 저 때문에 제가 사랑하고 절 사랑해준 사람이 더이상 상처받는 게 싫었기 때문"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하리수는 현재 컴백 앨범 준비를 중단한 상태라고. 그는 "제가 살인자냐, 범죄자냐. 저를 왜 죽이고 싶은 거냐. 저 살아있는 사람이고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라고 악플러들을 향해 호소했다.

한편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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