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후보도 석후보 결단에 감사 표시, "좌편향 경기교육 바로잡겠다" 다짐

   
▲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나선 석호현 예비후보(왼쪽)가 14일 전격 사퇴하고 범보수 단일후보로 조전혁 후보를 지지키로 선언한 후 포옹하고 있다.

경기 교육감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로 나선 석호현씨가 14일 조전혁 후보를 지지키로 하면서 보수진영의 단일화협상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좌파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으로 단일화를 이룬 상태에서 보수진영 후보들은 8명이나 난립했다. 보수시민사회단체는 이미 조전혁후보를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하지만 군소 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좌파후보에 어부지리로 승리를 헌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제기돼왔다.

다음은 석호현 후보의 조전혁 후보 지지성명서 전문이다.

지난 3월 19일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이후 두 달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을 현재도 겪고 있고, 저 개인적으로는 도교육감 예비후보로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라는 어려운 난제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편안한 영면을 두 손 모아 빕니다.그동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후보 8명은 후보 단일화라는 명제 속에 대화와 토론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본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현시점까지 단일후보는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선거일인 6월 4일까지 완주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출마선언을 했지만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이런 식으로는 보수진영이 결코 승리할 수 없기에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 석호현은 오늘 날짜로 예비후보 자리를 내려 놓고 보수진영의 승리를 위해 조전혁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저의 결심에 그동안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저 석호현의 이번 결심은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한 통 큰 결심이라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조전혁 후보의 승리를 위해 음과 양으로 힘을 싣겠습니다.

또한 현재 많은 보수진영 후보들이 개개인별로 완주의사를 밝혔지만, 보수진영의 승리를 위해 하루빨리 힘을 결집시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다시 한번 그동안 저 석호현을 위해 지지해주신 많은 경기도민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전혁 후보도 석호현 예비후보의 희생과 결단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보수진영 단일화로 교육감 선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 좌편향된 교육정책으로 아이들의 성적이 전국 꼴찌수준으로 추락한 경기도 학생들의 학력을 전국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도 교육감선거에서 사퇴한 석호현 후보(왼쪽)가 조전혁후보와 손을 맞잡고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

다음은 조전혁 후보자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사랑하는 경기교육 가족, 경기도민 여러분! 석호현 후보께서는 경기교육을 위한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이에 큰 길을 위한 석호현 후보의 희생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석호현 후보와 저는 추락하고 있는 경기교육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에 동의했습니다. 편향된 전교조식 실험으로 경기도 학업성취도는 전국 꼴찌로 떨어졌습니다. 공부잘하는 경기교육, 긍정적 사고로 밝게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 두 후보는 힘을 합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jungleelee@mediap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