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조7668억원으로 전년대비 6% 증가…당기순이익은 2644억원
   
▲ 2017년 연간 잠정 경영실적(연결기준)/자료=대우건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대우건설이 산업은행 체제 이후 최대의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017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11조766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 당기순이익 2644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시럭이다. 국내매출이 9조1105억원으로 전년(7조7879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 온 주택부문이 매출성장을 주도했으며 건축부문과 S-OIL RUC 등 국내플랜트부문도 각각 11%, 72% 성장했다. 반면, 해외매출은 2조6563억원으로 전년(3조3180억원) 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0년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한 이후 역대 최대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46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 부분은 지난해 9045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에서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 모로코 발전소 현장에서 장기주문제작 자재 손상 등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해 이에 대한 잠재손실 반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당기순손실(754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신규수주는 10조151억원으로 전년대비(9조7972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국내에서만 80%가 넘는 8조2334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30조3744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9조3600억원, 매출 목표를 10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률이 좋은 국내사업 매출비중이 77%대를 유지하고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은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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