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만을 강타한 지진이 많은 사상자를 내는 등 피해가 크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만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에 대한 걱정도 크다. 하지만 롯데 선수들은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권을 벗어난 지역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롯데는 대만 남부 가오슝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 중이다. 그런데 대만의 동부 화롄 지역에서 지난 4일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6일에는 진도 6.0의 강진이 강타했다. 약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지진이었다.

   
▲ 대만 가오슝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선수단.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구단은 대만 지진 소식이 전해진 후 선수단의 안위를 걱정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7일 "이번 대만 지진이 선수단 캠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4일 지진 때는 대부분 진동을 느끼지 못했고, 6일에는 일부 선수들이 지진을 느꼈지만 소수에 불과했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는 것. 

현지에서 캠프 운영과 진행을 돕고 있는 에이전트 관계자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 한국보다 내진 설계가 뛰어나고, 가오슝은 이번 지진 때 진동이 미미해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한편, 롯데 선수단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일 오전에는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롯데는 오는 23일까지 대만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차 캠프를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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