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경쟁력 확보, 로봇산업 혁신역량 강화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정부가 지능형 로봇 시장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발·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협동로봇 공동 협의체를 운영하고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봇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하여 선도적 시장 창출, 부품 국산화율 제고, 제도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 후속조치에 따른 업종별 산업발전 수립의 일환으로, 로봇이 제조현장을 넘어 우리 삶의 스마트 혁신을 선도하고 로봇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우선 중소 제조업종의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50대의 협동 로봇을 시범 적용하고, 효과가 검증된 업종을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홈과 의료·재활, 재난·안전, 무인 이송, 농업용 로봇 등 5대 유망 분야의 서비스로봇 상용화도 추진한다. 특히 재난·안전 로봇의 경우 경상북도 등 지역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오는 2021년부터 시범 적용한 뒤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이날 협동로봇 생산·부품 기업과 시스템 통합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동로봇 공동 협의체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산업 생태계 육성과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동과 센싱, 제어 등 3대 로봇부품의 중장기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핵심부품 R&D 지원 비중을 작년 10.5%에서 2019년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통신사와 로봇업체,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응용·산업화 추진단도 구성해 로봇 탑재용 AI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경남권에는 로봇 융합, 수도권과 충청권은 부품, 호남권은 의료·재활로봇을 중심으로 권역별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로봇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고 '협동로봇 안전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중소 로봇기업인 바램시스템, 미래테크, 로비텍, 엑소아틀레트 아시아 등 4개 업체를 선정해 대출금리 차감 등 금융지원을 확정하는 확약서 수여식도 개최했다.

이 밖에도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된 로봇 체험 기회도 마련한다. 강원도 횡성에서 스키로봇 대회가 개최되고 성화봉송 로봇, 안내 로봇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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