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단장 외 최휘·리선권 등 9일 방남 고위급대표단 명단 통지
   
▲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5시 30분께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이 전날 평양을 출발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예술단을 인솔하는 권혁봉 문화성 국장을 악수로 배웅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은 7일 오후 통지문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이 포함된 고위급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9일 남한으로 내려올 예정인 북한의 고위급대표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며, 3명의 단원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이외에도 고위급대표단에는 리택건, 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포함됐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있게 구성됐가”고 평가하며 “김여정 제1부부장의 경우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