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호반건설 M&A관계자는 “지난 3개월여 간의 인수 기간 동안 정치권 연루설, 특혜설과 노동조합 등 일부 대우건설 내 매각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우건설이라는 상징적 국가기간 산업체를 정상화 시키고자 진정성을 갖고 인수 절차에 임해왔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의 우발 손실 등 최근 발생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며 '과연 우리 회사가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 요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고 그 결과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우건설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희 호반건설을 믿고 인수 작업을 도와주신 많은 금융기관과 자문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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