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 폭발151명 사망 수백명 갇혀...‘안전진단 이상무?’

 
13일 터키 서부의 한 탄광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로 151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했으며 수백 명이 갇혀 있다고 타네르 일디즈 에너지 장관이 발표했다.
 
앞서 당국은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가 그 뒤 70명으로 정정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태다.
 
   
▲ 채널A 방송 캡처
 
이스탄불 남쪽 250지점인 소마 읍에 소재한 이 탄광의 전력배분기가 이날 오후 폭발한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정부 관리 메흐메트 바하틴 아트시가 말했다.
 
이날 사고는 임무 교대 중에 일어나 갇힌 인원이 몇 명인지 오래 동안 확인되지 않다가 14일 새벽 780명으로 확인됐다.
 
타네르 일디즈 에너지 장관은 상황이 "우려스럽다"면서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탄광의 운영 업체인 소마코무르는 2개월 전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었다며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 탄광에서는 안전조치 미흡에 따른 인명사고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최악의 탄광 사고는 1992년 흑해 연안의 종굴닥에서 발생한 사고로 광부 263명이 숨졌다.
 
터키 탄광 폭발 소식에 네티즌들은 터키 탄광 폭발, 거기도 구조 지연인가” “터키 탄광 폭발, 남의 일 같지 않네” “터키 탄광 폭발, 터키판 안전 불감증?”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