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8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미국과 북한 등 양국의 고위급 대표단 접촉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평창 올림픽 기간 중 미북 간 고위급 인사 접촉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양측 고위급 인사 방한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이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북핵 해결을 위한 의미있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촉구하면서 미북 대화를 위한 우호적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평화의 제전으로서 성공적으로 치뤄지도록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측 평창올림픽 개막식 대표단은 8일 한국에 도착한다.

미국 고위급 대표단에는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9일 방한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 외교부는 8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미국과 북한 등 양국의 고위급 대표단 접촉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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