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이효리, "콘돔 얘기 왜 이상하게 보지?" '유부녀' 입담 '폭발'...스튜디오 초토화

가수 이효리가 성에 대한 거침없는 '유부녀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효리는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 배우 문소리, 방송인 홍진경, 작가 임경선 등과 MC로 출연해 게스트 이적, 김기방과 함께 걸걸한 입담을 선보였다.

   
▲ 가수 이효리가 '매직아이'에서 거침없는 성에 대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사진=SBS '매직아이' 방송 캡처


이날 방소의 주제는 데이트 폭력. 연인이 아닌 부부 관계에서도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이적은 "얼마 전에 부부간 성폭행 인정 판결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효리는 "부부라도 하기 싫을 때가 있는 거다"라고 했고, 이적은 "아니 신혼 아니십니까?"라고 되물어 웃음을 줬다. 이효리는 "내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부부간에도 하기 싫은 날이 있을 것 아니냐"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MC들은 데이트 폭력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이효리는 "상대 의사와 상관 없이 피임기구 쓰기를 거부하는 것은 폭력일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임경선은 "폭력이다. 남자들은 나는 안전하다는 이상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적 또한 "남자들은 잘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두루뭉실하게 말했다.

이적의 애매한 말에 이효리가 "질외사정을 말하는 거냐"며 콕 집어 말하자 홍진경은 "진짜 아줌마야"라고 질겁했다. 이효리는 "이런 이야기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건 과학용어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효리는 이어 "외국여성들은 콘돔을 소지하고 다니는게 자연스럽지만, 우리나라는 여성이 콘돔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본다"라며 우리 나라의 보수적인 성 문화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매직아이'는 세상의 숨겨진 1mm가 보인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여성 MC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포맷의 토크쇼다.

이효리의 거침없는 성관련 발언에 네티즌들은 "역시 이효리 답다"  "완전 유부녀 발언이네"  "솔직한게 재밌고 진솔해"  "이효리 남편 이상순과 신혼인데" "이효리 말에 공감 많이 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