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9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공식적으로 막을 올리는 날이다.

저녁에 개회식이 열리기 전, 몇몇 종목에서는 열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나서는 경기도 물론 있다.

이미 8일 두 차례 경기를 통해 관심을 모은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이기정-장혜지 조는 오늘도 바쁘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예선 리그 경기에 나선다. 오전 8시 35분 노르웨이, 오후 1시 35분 미국과 만난다. 이기정-장혜지 조는 전날 경기에서는 핀란드를 9-4로 꺾었지만 중국에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7-8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국가대표 차준환.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떠오른 별 차준환이 첫 선을 보인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경기가 치러진다. 팀 이벤트는 4년 전 2014 소치올림픽 때 처음 도입된 종목.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참가국이 4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리는 단체전이다.

한국은 남자 싱글 차준환, 여자 싱글 최다빈, 페어 김규은-감강찬,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으로 팀을 꾸렸다. 오늘은 남자 싱글(오전 10시) 차준환과 페어(오전 11시45분) 김규은-감강찬이 출전한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기대주 최재우도 메달 사냥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뗀다.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은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만든 모굴에서 두 차례 점프 섹션을 통과하는 경기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최재우는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세 번이나 4위에 올라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오전 11시 45분부터 1차 예선이 열리고 한국은 최재우와 김지헌, 서명준이 출전한다. 이날 1차 예선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직행하고, 10위 밖이면 12일 열리는 2차 예선에서 결선행을 노려야 한다.

그리고 오후 8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회식이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펼쳐진다. 개회식은 'Peace in motion(행동하는 평화)'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 특성인 융합을 강조하는 콘셉으로 준비됐다. 3,000여명의 출연진이 꾸미는 한 편의 겨울동화 같은 공연이 진행돼 9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개막을 축하한다. 17일간 평창을 밝힐 성화가 점화되면 전 세계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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