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오후 1시 47분에 전용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특히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오늘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할 예정이다.

북한 전용기는 대표단을 내려준 뒤 곧바로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11일 저녁에 다시 인천공항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대표단은 공항 도착 직후 강원도로 이동해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앞서 김 상임위원장은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합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맞았다.

한편 전날 방한안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한 헌법상 행정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리셉션 행사장인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미 양국 정상급 인사 간 첫 대면으로, 향후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살피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펜스 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두 사람의 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특별히 편성된 KTX 열차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300여명의 남북 고위급 인사들이 탑승해 강원도 평창 진부역으로 출발했다.

   
▲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5시 30분쯤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이 전날 평양을 출발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예술단을 인솔하는 권혁봉 문화성 국장을 악수로 배웅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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