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제가 작년에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그때 여자친구가 로또 하는 걸 되게 싫어했거든요. 여자친구가 그런거 하지 말라고 해서 여러번 싸우기도 했는데 만약에 제가 1등 당첨된걸 알면 반응이 어떨까 솔직히 궁금해요."

10일 나눔로또 제793회차 로또당첨번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970회차 로또 1등에 당첨돼 11억 원대의 당첨금을 받게 된 주인공의 사연이 화제다.

790회차 1등에 당첨돼 로또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당첨후기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항상 통장잔고가 천만원을 넘지 못했는데 이런 거액이 들어오니 이게 정말 내 돈인가 싶다"며 "월급을 꾸준히 20년 모아야 하는 금액이라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돈 때문에 고되게 살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그게 가장 좋아요"라며 "아직도 어떨떨하다"고 했다.

   
▲ 10일 나눔로또 제793회차 로또당첨번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970회차 로또 1등에 당첨돼 11억 원대의 당첨금을 받게 된 주인공의 사연이 화제다. 793회차 로또당첨번호조회는 10일 오후 10시 45분 이후부터 가능하다.

행운의 주인공은 "앞으로 어떻게 살까 잠깐 생각해봤는데 일단 전세대출금 갚고 지금 직장이 상당히 타이트하고 힘들다"며 "연봉조건보다는 근무 환경이 괜찮은 곳으로 이직하고 인테리어도 바꿔보고 차도 바꿔보고 못해 봤던거 이것저것 해 보려 한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당첨되고 나니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는 주인공은 "사실 제가 작년에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이유가 로또 때문이었다며 만약에 제가 1등 당첨된걸 알면 반응이 어떨까 솔직히 궁금라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당첨사실은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했는데 당첨금 때문에 가족들끼리 의상하고 싸웠다는 뉴스도 있어서 막상 얘기하기가 좀 그렇다"며 "이제 좀 있으면 설날인데 일단 제가 갖고 있으면서 조금씩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눔로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로또복권 추첨 생방송 편성시간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9일부터 25일까지 총 3회(793회차-2월 10일, 794회차-2월 17일, 795회차 2월 24일) 추첨방송 시간이 변경된다.

추첨방송 예상 시간은 10일 793회차는 오후 10시45분경, 17일 794회차는 오후 10시 40분경, 24일 795회차는 오후 11시경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793회차 로또당첨번호조회는 10일 오후 10시 45분 이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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