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뉴욕발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다섯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3.85p(-1.82%) 하락한 내린 2363.77로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1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약 8% 급락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60.89p(-2.53%) 내린 2346.73으로 개장해 2350선마저 붕괴된 상태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000p(-4%) 이상 폭락하는 투매 장세가 연출돼 그 여파를 그대로 받았다.

이날 외국인은 308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97억원, 12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반전시키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다수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83% 하락했으며 시총 2위 SK하이닉스 또한 0.68% 하락했다. 현대차(-3.73%), POSCO(-2.36%), NAVER(-4.15%) 등이 모두 내렸다. 그나마 오늘부터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6.08%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은 이날 상승세로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서비스, 운수장비, 유통, 보험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의약품과 섬유의복만이 상승세를 지켰다.

한편 코스닥 지수 또한 전일 대비 19.34p(-2.24%) 내린 842.60으로 마감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