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8대 신산업 수출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국 수출입 동향 분석' 보고서 발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4차 산업혁명 관련 8대 신산업이 우리나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8대 신산업 수출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국 수출입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차세대 반도체(시스템 반도체+MCP)가 8대 신산업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대 신산업 수출은 지난 2014년 478억달러에서 지난해 736억달러로 연평균 15.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에서 12.8%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7.7% 증가, 4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수출 100만달러 당 취업유발인원도 2014년 5.16명에서 지난해 5.6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품목별 수출액 성장률은 전기차가 186.8%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품목들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성장률이 타 품목 대비 높게 나타났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 8대 신산업 품목별 수출 동향/자료=한국무역협회


국가별 수출액은 대 미·유럽연합(EU) 수출이 각각 29.2%·34.6% 늘어났으며, 베트남(87.8%)·인도(29.1%) 등 신흥국에서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대 중국 수출액은 2014년 174억 달러에서 2017년에는 203억 달러로 연평균 5.2%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수입은 39억 달러에서 75억 달러로 연평균 24.6% 증가하여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 보다 높았다.

품목별 취업유발인원은 18.8만명을 기록한 차세대 반도체가 가장 많았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8.0만명)·에너지 신산업(4.5만명)·바이오헬스(4.3만명)가 뒤를 이었다.

취업유발효과는 10.9명을 기록한 로봇이 가장 컸으며, 전기차(9.7명)·바이오헬스(9.4명)·차세대 디스플레이(8.7명) 순으로 집계됐다.

문병기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초기 단계부터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수 있는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경영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적합한 융·복합 소재 부품 및 제품 개발과 함께 중국과의 공동투자와 기술협력 등 효율적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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