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화려하면서도 의미있게 마무리됐다.

이번 개막식에서 펼쳐진 여러가지 퍼포먼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무엇일까. 역사적인 남북 공동입장, 김연아의 성화 점화 등도 주목 받았지만 사실상 주인공은 '드론'이었다.

   
▲ 사진=KBS 1TV 방송 캡처


평창 밤하늘에 날아오른 1,218대의 드론은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탄성을 자아내더니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의 형상으로 변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드론이 하늘에 그려낸 오륜기였다.

놀랍고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1,218대의 드론을 한꺼번에 조종해 퍼포먼스를 펼친 것은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로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이다. 인텔사의 기술이 만들어낸 장관이었다. 더욱 놀랍게도 드론 1,218대를 한 명의 조종사가 한 대의 컴퓨터로 모두 조종했다는 사실이었다. 

해외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퍼포먼스에 찬사를 보냈다. 미국 ABC뉴스는 "수천대의 드론이 평창에서 조명쇼를 진행했다. 개회식 외에도 2월 24일까지 매일 밤 빛이 가득한 드론이 사용된다"고 보도했다. 타임도 "수많은 드론이 오륜기로 변신했다. 개막식을 지켜본 전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기록적인 일이었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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