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기록적 한파에 채솟값이 급등하면서 설 명절 가계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대비 이달 채소류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한파로 인한 수확량 감소, 난방용 연료 사용량 증가를 꼽았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0개에 9800원 하던 오이는 1만 5500원으로 가격이 무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애호박 역시 개당 1600원에서 2640원으로 64.7%나 인상됐다. 

㎏당 5270원이던 시금치는 6140원으로 값이 16.5%나 상승했고, 무도 개당 1680원에서 2510원으로 49.1%나 비싸졌다. 

파 또한 ㎏당 3000원에서 4020원으로 34.3%가, 미나리는 ㎏당 8640원에서 9240원으로 7.1% 각각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한번 냉해를 피해를 입은 작물의 경우 기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생산량이 바로 회복되지 않는다"며 "당분간은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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