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개막식 후 공식적인 대회 첫날이었던 9일, 대한민국 선수단은 첫 메달로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것도 금메달이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임효준이 전한 낭보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틀째인 11일에도 한국은 메달을 캘 수 있을까.

이날 메달이 결정나는 종목 중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천m가 주목된다. 장거리 간판스타인 이승훈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오후 4시부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승훈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 1만m에서 금메달, 5천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에서는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평창에서 이승훈이 메달을 노리는 종목은 매스 스타트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 스타트에 주력해온 이승훈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5천m에는 네덜란드의 빙속 영웅 스벤 크라머가 버티고 있다. 크라머는 올림픽 5천m에서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승훈이 크라머의 기록에 얼마나 따라붙으며 메달권 성적을 낼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은 걍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 남은 두 종목 아이스댄스와 여자 싱글을 치른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아이스댄스에, 최다빈이 여자 싱글에 나선다. 10개 팀이 참가한 팀 이벤트는 쇼트프로그램 5위까지를 추려 프리스케이팅으로 메달을 다툰다.

한국의 프리스케이팅 진출은 쉽지 않다. 9일 열린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이 6위로 선전했지만 페어의 김규은-감강찬 조가 10위에 머물렀다. 쇼트 결과 10개국 중 9위로 처져 있는 한국이 5위 안에 들기는 힘들 전망이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컬링 믹스더블의 이기정-장혜지 조는 오전 9시 5분부터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기정-장혜지 조는 2승4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밖에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에 김동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2차예선에 서정화 서지원, 루지 남자 싱글 런에 임남규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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