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으나 아쉬움이 남는 점수를 받았다. 연기 도중 민유라의 상의 옷 끈이 풀어지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한국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11일 오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 경기에 출전했다. 

   
▲ 사진=KBS2 방송 캡처


3번째 순서로 나선 민유라-겜린은 '삼바, 룸바, 삼바'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룸바 시퀀스를 시작으로 스텝 시퀀스, 커브 라인 리프트를 성공시키며 무난히 연기를 이어가던 민유라-겜린 조는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았다. 민유라의 상의 뒤쪽을 연결하고 있던 끈이 풀린 것. 동작에 제한을 받은 민유라지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계속 연기를 펼쳐갔다.

어쩔 수 없는 악조건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민유라-겜린 조의 점수는 기대보다 낮을 수밖에 없었다. 기술점수(TES) 24.88점, 구성점수(PCS) 27.09점을 얻어 51.97점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 피겨 대표팀은 팀 이벤트에서 3개 종목을 마쳤다. 이어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 최다빈 출전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10개 팀 가운데 5개 팀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 획득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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