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다빈이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깔끔한 연기로 자신의 시즌 최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경기에 출전, 65.73점을 획득했다. 기술점수(TES) 31.16, 구성점수(PCS) 25.37점이었다.  

이는 지난 2017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 62.66점보다 3점 이상 높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 

   
▲ 사진=SBS 방송 캡처


'Papa Can You Hear Me'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매끄럽게 뛰었고,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잘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도 무난했다.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을 멋지게 소화한 뒤 더블 악셀까지 세 가지 점프 요소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최다빈은 경기 후반부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연기를 마치자 최다빈은 스스로 만족한 듯 밝은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다빈은 결국 여자 싱글 참가 선수 10명 가운데 6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이번 팀 이벤트에서 총점 13점으로 탈락했다. 단체전은 참가 10개국이 4개 종목(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경기를 치러 순위에 따른 점수를 합산한다. 앞서 치러진 세 종목에서 한국은 남자 싱글 차준환을 제외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차준환도 최다빈과 마찬가지로 6위로 선전했지만 페어스케이팅 감강찬-김규은 조가 10위, 아이스댄스 알렉산더 겜린-민유라 조는 9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 피겨 대표팀은 10개 팀 가운데 상위 5개팀이 진출해 메달을 가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나가지 못하고 팀 이벤트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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