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늘(12일)은 아이스하키 여자 남북 단일팀 두번째 경기,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여자 빙속 노신영 경기가 주목된다. 

올림픽 최초의 남북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 '코리아'가 오후 9시 10분 관동 하키 센터에서 스웨덴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단일팀은 지난 10일 열린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세계 6위 스위스와 만나 현격한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0-8로 완패했다. 스위스보다 랭킹이 높은 5위 스웨덴전 역시 고전이 예상된다.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사진='더팩트' 제공


하지만 스웨덴과는 대회 개막 전인 4일 평가전을 통해 한 차례 맞붙어 봤다. 당시 단일팀은 예상 외로 선전하며 1-3으로 졌다. 물론 스웨덴이 전력을 다하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단일팀도 스위스와 첫 경기로 부담감은 어느 정도 벗어난 만큼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파이팅을 해야 한다. 스웨덴은 일본과 1차전을 2-1로 이겨 1승을 안고 있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어이없는 행정 착오로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해 눈물을 뿌렸던 노선영이 이날 1500m 경기(오후 9시 30분)에 출전한다. 노선영은 러시아 선수 2명이 출전 명단에서 빠져 대기 순번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고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노선영의 1500m 성적은 별로 기대할 바가 못된다. 노선영은 주종목이 팀 추월이어서 1500m는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나선다. 여자 팀 추월 경기는 19일 예선, 21일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린다.

설상 종목에서는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알파인스키 여자대회전에 강영서 김소희,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권선우,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 최재우 김지헌 서명준, 여자 스키점프 노멀힐에 박규림 등이 나선다. 

귀화 선수들이 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바이애슬론에서 티모페이 랍신이 남자 추적 12.5km에, 안나 프롤리나가 여자 추적 10k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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