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소녀시대 서현이 북한 예술단과 함께 깜짝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기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 피날레 무대가 열렸다.

이날 소녀시대 서현은 북한 예술단 여자 가수들과 함께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다.

예정에 없었던 소녀시대 서현의 등장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고, 공연 무대의 배경에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 나오자 소녀시대 서현과 북한 여가수는 서로 껴안으며 인사했다.


   
▲ 사진=YTN 캡처


소녀시대 서현과 북한 예술단 여자 가수들의 무대에 앞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현송월 단장은 "저는 이번에 두 번이나 분단의 선을 넘어 여기 남쪽으로 왔다. 그 과정에서 너무도 지척인 평양과 서울의 거리와 달리 서로가 너무도 먼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강릉에서 목감기가 걸려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전해 박수를 끌어냈다.

이어 현송월 단장은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불렀고, 여성 중창단원들이 여기에 합세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각계 인사가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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