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축구공원 공사현장에서 수백여구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왜 이런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굴착기로 흙을 파던 중 유골 420여구를 발견해 현장소장 조모씨(45)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굴착기로 흙을 파던 중 유골 420여구를 발견해 현장소장 조모씨(45)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청주시 제공

경찰은 발견 당시 유골들은 비닐에 한구씩 잘 싸여있었으며 대략 420여구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확인 결과 축구공원 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이 예전에 공동묘지 터였다"며 "지난 1993년께 산남 2택지지구개발 당시 무연고 분묘의 유골을 모셔서 이곳 공동묘지에 매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발굴된 유골은 매장 당시 이장 공고를 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장됐다. 앞으로 관계 법령에 따라 입찰을 통해 처리 업체를 선정해 화장 처리한 뒤 납골당에 봉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주 유골, 도대체 무슨일이야?" "청주 유골, 아 끔찍해" "청주 유골, 발견한 사람도 놀랐겠다" "청주 유골, 공동묘지였나" "청주 유골, 무서운 일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