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재미교포로 미국 국적인 클로이 김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1위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의 권선아는 20위로 탈락했다.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클로이 김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의 최고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 사진=SBS 방송 캡처


클로이 김은 유일하게 90점대의 높은 기록을 냈고, 그 뒤를 이어 중국의 류쟈위(87.75점)가 2위, 일본의 마쓰모토 하루나(84.25점)가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권선아는 첫번째 시기에서 실수를 하며 19.25점에 그쳤으나 두번째 시기에서 35.00점을 획득했다. 전체 24명 출전 선수 가운데 20위에 랭크된 권선아는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클로이 김은 FIS(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랭킹 1위이자 '보드 천재소녀'답게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연기를 펼쳤다. 그는 1차 시기에서도 혼자 90점대(91.50)를 받으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2차 시기에서는 더욱 빼어난 연기를 펼쳐 95.50점이나 받아냈다.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해 높이 솟구쳐 올라 펼치는 묘기에 가까운 연기에 관중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부모님의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던 클로이 김은 13일 결선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예선은 두번씩 경기를 펼쳤지만 결선에서는 세 차례 연기를 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비교해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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