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05.21 17:22 월
> 칼럼
세계5위 현대차그룹, 6위 미 포드에 밀리지 않으려면
노조 고임금파티 중단 무파업 절실, 생산성증대 친환경차개발 손잡아야
승인 | 이의춘 기자 | jungleelee@mediape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18-02-12 16:08:12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랭킹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대로 가면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미국 포드에 밀려 세계6위로 떨어질 우려가 적지 않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비상한 각오로 뛰어야 현재의 5위를 간신히 지킬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판매순위를 보면 정말 아찔하다. 지난해 판매실적은 725만대로 전년에 비해 7%(63만대)나 줄었다. 중국의 사드보복의 피해가 너무나 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중국 판매와 영업이익이 반토막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연간으론 중국판매가 무려 31%감소했다.

현대차노조의 연중 최악의 파업과 해넘긴 임단협상 악재등도 무시할 수 없다. 막가파노조는 회사가 사드보복으로 극심한 경영위기를 겪는데도 내몫만을 찾는데 혈안이 됐다. 장기간 파업으로 지난해 2조원이상 생산차질을 빚었다. 일부 과격노조는 없어서 못파는 코나 생산라인을 쇠사슬로 둘러 생산을 막았다. 어리석은 자해수준의 파업을 벌였다. 노조의 과격한 행태는 현대차 기아차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현대차의 뒷걸음질로 인해 한국차 생산량도 세계6위 자리가 위태롭다. 지난해 한국차 생산량은 411만대로 2016년보다 2.7% 감소했다. 7위 멕시코와의 차이가 불과 4만6500대에 그쳤다. 한국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자동차 생산국 5위를 지키다가, 2016년 신흥 자동차강국으로 부상하는 인도에 5위자리를 내줬다. 이제 중남미 강자 멕시코에마저 추월당할 위기를 맞고 있다. 현대차의 생산차질이 악재였다.   

현대차그룹보다 많은 판 글로벌 경쟁기업들은 저만치 앞서있다. 독일 폭스바겐이 1074만대로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르노-닛산이 1060만대로 2위, 일본 도요타가 1038만대로 3위를 이었다. 미국 GM은 960만대로 4위를 지켰다.

   
▲ 현대차 기아차의 글로벌랭킹 세계5위가 미국 GM에 추월당할 위기를 맞고 있다.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지난해 2조원이상 생산차질을 빚은데다, 중국 사드보복으로 현지판매가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더이상 고임금파티 파업을 자제하고, 노사합력으로 생산성향상과 공정개선 친환경차량 개발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노조가 지금처럼 전투적인 파업등에 헛심을 쓰면 현대차의 글로벌 빅5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친환경 수소차 넥쏘.

현대차도 외형상 5위를 버텼으나, 판매가 뒷걸음질친데다, 6위 포드(660만대)에 바짝 쫓기고 있다. 판매격차가 2016년의 123만대에서 지난해 63만대로 대폭 줄었다. 사실상 5, 6위가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올해도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 기아차의 올해 판매목표는 755만대로 4위 GM과의 격차가 너무나 크다. 1000만대이상 파는 3위 도요타는 ‘넘사벽’이다.

현대차 기아차를 향한 국내외경영환경은 녹록지 않다. 사드보복 피해의 여진은 여전하다. 중국판매 정상화가 위기탈출의 관건이다. 한미FTA재협상도 악재다. 트럼프행정부는 자동차시장 개방에 최대 관심을 갖고 있다. 자동차분야 협상이 차질을 빚으면 미국의 한국산차에 대한 수입장벽이 높아질 것이다. 보호주의색채가 짙은 트럼프행정부를 감안하면 미국시장 판매도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노사가 모두 한마음으로 지금의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 회사는 수소차 및 전기배터리차 친환경차량 개발, 자율주행차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혁신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친환경차량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완성차 IT기업간 글로벌합종연횡에도 잘 대처해야 한다.

문재인대통령이 최근 판교부근 경부고속도로에서 현대차 수소차 넥쏘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한 것은 긍정적이다. 대통령이 직접 현대차의 신차개발을 점검하고, 수소차와 자율주행차등의 규제혁파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재인정부는 현대차의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야 한다. 친노조정책도 궤도수정해야 한다.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 현대차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현대차의 경쟁력강화에는 노조가 최대 걸림돌이다. 노조의 이기적인 행태가 사라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고임금파티에 취해 올해도 파업을 벌이고, 막대한 생산차질을 빚게 하면 포드에마저 추월당할 수 있다.

노조가 고임금파티를 즐길수록 국내공장은 경쟁력이 없다. 중국 충칭공장에 비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충칭 근로자 임금은 월 94만원으로 울산공장 노조원(월 800만원)의 9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생산성은 충칭공장 근로자가 울산공장 노조원보다 1.6배 높다. 울산공장의 미래가 없는 셈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국내공장을 더 이상 증설하지 않을 것이다. 노조부담없고, 인건비 싸고 생산성이 높은 중국 인도 미국 중남미 중동 유럽등지로 생산기지를 확대할 것이다. 울산공장은 이대로가면 미국 디트로이트시처럼 몰락한 자동차도시로 전락할 것이다.

   
▲ 현대차는 내우외환을 맞고 있다. 노조는 올해 무파업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파업을 지속한다면 글로벌경쟁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일본 도요타처럼 50년이상 무파업신화의 극적인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노조는 올해는 무파업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파업을 자제하고, 사측과 합력하여 생산성 향상과 공정개선등에 힘써야 한다. 현대차의 경쟁력강화에 노사가 손을 잡아야 한다. 현대차 노조1세대 위원장 이상범씨는 "노조가 개혁에 동참하지 않으면 노조원부터 퇴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무협상을 담당해온 윤갑한 전 사장도 "노조원들이 대마불사라는 잘못된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현대차만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GM도 극심한 판매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철수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자본은 잠식상태에 있다. 군산공장 가동률은 20%미만이다. 미국GM은 한국정부와 산업은행에 3조원대 증자에 동참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한국GM마저 한국에서 떠난다면 군산 부평 창원 보령공장등 자동차클러스터가 무너진다. 협력업체까지 감안하면 거의 30만명의 일자리가 위태롭게 된다. 재앙수준의 위기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다.

자동차산업 전반이 심각한 위기에 신음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는 내우외환을 맞아 노사 공동으로 고비요저효율 구조를 뜯어고치는데 합심해야 한다. 노조의 저항과 파업은 더 이상 안된다. 품질은 제자리인데, 고임금등에 따른 차량가격 상승으로 세계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은 막아야 한다.

현대차, 기아차는 모든 것을 바꾸고, 혁신한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 노조는 선공후사 정신으로 회사부터 살린다는 각오로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 도요타처럼 50년이상의 무파업신화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올해는 지긋지긋한 현대차 파업소식이 들리지 않았으면 한다. 노사가 손을 잡고 위기극복에 동참한다는, 아름다운 동행소식이 들렸으면 한다.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  

[미디어펜=이의춘 기자]


SPONSORED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AOA 설현이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에 휘말렸다. 
회사소개 | 광고·제휴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4 , 603(운니동, 가든타워)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민병오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