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서현의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깜짝 출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12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11:50 청와대입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날(11일) 펼쳐진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축하 서울 공연에서 소녀시대 서현이 무대에 오르게 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YTN 캡처


고 부대변인은 "왜 서현인가? 라는 것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일단 노래 공연자가 모두 여성이었고 남성이 출연하려면 편곡을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한국을 대표해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무대에 오를 가수가 여성이어야 했던 이유부터 설명했다.

이어 "또 어르신들도 많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분이 나오셔야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북측에서도 소녀시대가 인기라고 들었다. 서현 씨께서 흔쾌히 응해주신 것 또한 큰 작용을 했다"면서 남북에서 모두 인지도가 높은 소녀시대 멤버라는 점이 서현의 출연에 배경이 됐음을 알렸다.

고 부대변인은 "북측 공연단에서는 연습 기간이 짧다는 것에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우리 측의 설득으로 막판에 조율이 됐다. 서현씨께서 멋지고 우아하게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줬다"고 준비 시간이 거의 없었음에도 좋은 무대를 보여준 서현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서현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 깜짝 등장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를 북한 예술단원과 함께 열창해 크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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