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스키 모굴의 간판 최재우가 결승 2차전까지는 진출했으나 또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4년 전 소치에서와 마찬가지로 실격했다.

최재우는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결승 2차전에서 두번째 점프를 하다 균형을 잃고 떨어져 나뒹굴면서 실격했다. 좋은 경기를 펼치던 중이었기에 최종 결승 진출을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 사진=KBS 방송 캡처


이날 최재우는 승승장구하며 2차예선과 결승 1차전을 연이어 통과했다. 특히 2차예선에서는 81.23의 고득점으로 19명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 1차전에서는 사소한 실수가 있었지만 78.26점으로 20명 가운데 10위를 차지하며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승 최종 3차전에 꼭 오르겠다는 의욕이 화를 불렀다. 첫번째 고난이도 3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해낸 최재우는 두번째 점프 과정에서 도약에 문제를 보이며 균형이 흐트러져 제대로 회전을 하지 못하고 나뒹굴었다. 실격이었다.

만약 최재우가 결승 2차전에서 6위 안에 들었다면 충분히 메달도 노려볼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컸다.
 
최재우는 2014 소치 올림픽에서도 결승 2차전까지 올랐으나 균형을 잃고 코스에서 이탈해 실격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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