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크몬'에 김희선이 합류하자 프로그램의 색깔이 달라졌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희선이 '토크몬'에서 앙드레김 패션쇼 이마키스의 원조임을 주장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12일 방송된 올리브(tvN 동시 방송) 토크 예능 '토크몬'에는 김희선이 MC로 등장했다. 김희선은 갑작스럽게 하차한 정용화 대신 스페셜 MC로 투입됐다.

'섬총사'에서 예능 감각을 뽐냈던 김희선은 거침없는 발언과 톡톡 튀는 끼로 준비된 MC임을 입증했다. "섬에서 물질하느라 지금 왔다"며 '섬총사'에서 갈고닦은 입담으로 말문을 연 김희선은 천하의 MC 강호동도 쥐락펴락하며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 사진=올리브 '토크몬' 방송 캡처


김희선은 "섬에서 5일 같이 있는데 하루 정도는 부끄럽고 못 쳐다보겠다고 하지만 이내 막 때린다"는 폭로로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또한 "제작진에게 들으니 여기서 밥을 8끼인가 먹는다더라"며 "그렇게 오래 녹화하는 줄 몰랐다. 집에 안 가냐"고 물었고, 이수근이 "몇 시에 집에 가고 싶냐"고 하자 "안 가고 싶다"는 말로 폭소탄을 던졌다. 

토크를 주도해 가던 김희선은 故 앙드레김 패션쇼의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앙드레김 패션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피날레 무대의 남녀 모델 이마 키스 포즈가 사실 자신이 만든 것이라며 원조임을 자처한 것.

김희선은 "이마 키스는 내가 만든 거다. 그 때 내 파트너가 이병헌이었는데 둘이 처음으로 (이마 키스)하는 걸 보고 (故 앙드레김)선생님이 '판타스틱하다'고 해서 계속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이 "본인이 이런 걸 (그동안) 말을 안 할 리가 없는데"라며 의심하자 김희선은 "몇 번 얘기했는데 계속 안 나갔다"고 주장했다.

김희선은 이수근을 파트너로 해서 직접 머리를 맞대는 패션쇼 이마 키스 포즈를 재현해 보이기까지 하며 '원조'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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