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사회연대은행과 ‘씨티-사회연대은행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 후원’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씨티재단 후원금 2억900여만원(미화 18만5000달러)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회연대은행은 2003년부터 저소득층 자립을 위한 무담보소액대출(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이다.

이번 후원을 통해 개발되는 대안신용평가모델은 제도권 금융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이 저리의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안적인 신용평가방식이다.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2016년 구글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 및 핀테크 기법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 개발과 데이터 수집을 위한 앱 개발을 진행했다. 이번 후원협약으로 1차 개발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평가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이번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이 저신용자들에게 금융서비스 혜택의 기회를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한국의 금융소외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대표는 “국내 최초 대안신용평가모델 및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평균 대출 심사기간 감소, 소액대출 수혜자 증가, 연체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모델의 효용성이 입증되면 다른 마이크로크레딧 기관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