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충남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던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한 여론조사에서 적합도 30.7%로 초반 독주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는 물론 다자 대결에서도 타 주자를 압도적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에 소속된 시티저널과 굿모닝충청, 대전뉴스, 충청뉴스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대변인은 여야 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30.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같은 당 복기왕 전 아산시장 10.4%, 양승조 민주당 의원 10.1%로 뒤를 이었다.

여당 후보들이 10%를 넘는 지지율을 이끌어 내고 있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한 자리 그쳤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홍문표 국회의원9.8%, 이인제 고문 9.6%, 이명수 의원 7.1%를 각각 기록했고, 김용필 국민의당 도의원은 3.8%를 나타냈다.

기타 후보(2.5%), 없음(9.7%), 잘 모름(6.3%)은 18.5%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박수현+복기왕+양승조)의 총합(51.2%)은 자유한국당 주자(홍문표+이인제+이명수)의 총합(26.5%)에 비해 24.7%P 높게 나타났다.

박 전 대변인은 천안권(26.0%)과 서해안권(28.5%), 아산‧당진권(27.0%)에서 모두 고른 지지를 얻었으며, 자신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남동권(43.7%)에서는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복 전 시장은 아산‧당진권(22.6%), 양 의원은 천안권(20.6%)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서해안권(13.4%), 이 고문은 남동권(10.9%), 이 의원은 아산‧당진권(10.6%)에서 선전했다.

박 전 대변인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8.0%를 기록, 양 의원(16.3%)과 복 전 시장(13.2%)을 2배 이상 따돌렸다.

다만 기타 후보(5.3%), 없음(14.7%), 잘 모름(12.5%)이 32.5%로 나타나 이들의 표심이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경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53.4%는 박 전 대변인을 선택했고, 양 의원(18.8%)과 복 전 시장(13.5%)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 역시 양 의원(15.0%)과 복 전 시장(10.7%)보다는 박 전 대변인(20.5%)을 적합한 후보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고문(18.4%)과 이 의원(17.5%), 홍 의원(15.1%) 모두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기타 후보(6.6%), 없음(28.1%), 잘 모름(14.3%)도 49%를 기록해 보수층이 마땅한 지지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의원(15.0%), 이 고문(12.1%), 홍 의원(6.7%) 순으로 선택했다.

지방선거 후보자 선택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적 경험 및 배경 25.3%, 인물 22.2%, 소속정당 16.9%, 정책 및 공약 15.1%, 도덕성 14.1%, 기타 3.2%, 잘 모름 3.2% 순으로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7.6%, 자유한국당 26.5%, 바른미래당 8.0%, 정의당 4.5%, 민주평화당 2.4%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에 대해서는 74.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가급적 투표 18.1%, 별로 투표 의향 없음 3.4%, 전혀 투표 의향 없음 3.0%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3.7%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 5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방식이며,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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