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민정(20, 성남시청)의 손안에 들어왔던 은메달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냉정한 판정으로 실격을 당하고 말았다. 

최민정은 13일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은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경기 후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 결과 레이스 도중 페널티를 범했다며 실격 판정이 내려진 것.

   
▲ 사진='더팩트' 제공


결승은 5명이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야라 반 케르크호프(네덜란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킴 부탱(캐나다)과 레이스를 펼쳤다. 서로 치열한 몸싸움과 자리다툼이 있었는데 최민정은 본의 아니게 신체 접촉이 있어 너무나 아쉬운 실격패를 당했다.

금메달은 가장 먼저 골인한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차지했고, 최민정보다 늦게 들어온 야라 반 케르크호프(네덜란드)에게 은메달이 돌아갔다. 4위로 들어왔던 킴 부탱(캐나다)이 행운의 동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500m는 자타공인 쇼트트랙 최강국 한국이 유일하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는 종목인데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도 끝내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전이경(1998년 나가노), 박승희(2014년 소치)가 따낸 동메달 2개가 전부였다. 최민정이 한풀이에 나섰으나 눈앞까지 왔던 은메달을 실격으로 놓쳐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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