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PM 준케이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재검을 통해 현역 복무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준케이는 지난 10일 오전 7시쯤 신사역 사거리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3일 "본사 소속 아티스트 김민준(준케이)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해외의 파트너사들과 이미 계약이 체결되어있는 일정에 대해서만 상대 회사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그 진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준케이 역시 "제 자신의 순간적인 판단이 어리석었다"며 "음주운전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알면서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제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날 준케이의 음주운전 사실과 함께 알려진 소식이 있다. 부상으로 군 입대를 연기했던 준케이가 현역 군 복무를 위해 지난 1월 철심 제거 수술을 받았고, 2월 재검을 통해 현역 입대 가능 판정을 받았다는 것.

준케이는 지난 6일 서울지방병무청 병역판정검사장을 찾아 재검을 받았고, 현역 입대 가능 신체 등급으로 분류됐다. 준케이의 입대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장 통지서를 받는 대로 입대할 예정이다.

평소 같았으면 이른바 '까방권'(까임방지권)을 안고 개념돌 행보를 걸었을 준케이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해 모든 것을 그르치게 됐다. 이날 준케이의 현역 입대 판정 보도가 전해졌으나 네티즌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고, 이 같은 보도가 음주운전 면죄부를 얻으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댓글까지 이어졌다.


   
▲ 준케이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철심 제거 수술 사진.


준케이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철심 뽑았습니다. 이제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요 우리"라는 글과 함께 철심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렸을 뿐 재검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구태여 이런 '개념 행보'를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았던 그이기에 안타까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음주운전을 한 만큼 비판을 받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JYP 측은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정기교육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5년째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을 위한 전속대리운전업체를 지정하고, 대리운전 비용을 회사가 전액 지불하는 제도를 시행해왔다. 이에 JYP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더 효율적인 예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여 보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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