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 "김정은 등 북한 정부 지도자들은 협상을 통해 그것들을 없앨 의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코츠 국장은 이날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세계적 위협'에 관한 연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핵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결정의 시간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코츠 국장은 "북한 김정은이 보여왔떤 도발적 본성과 불안정성은 미국에게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김정은은 어떠한 종류의 군사공격이나 강제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노력을 북한과 자기 리더십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츠 국장은 "북한에게 핵무기는 생존의 기본"이라며 "북한은 연내 가장 불안정하고 대결적인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탄도미사일 시험과 이들 미사일에 싣기 위한 핵탄두를 늘리는 것 외에도 북한은 오래된 화학-생물학 전쟁 프로그램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2016년 후 더욱 많아진 미사일시험에 이어 북한은 올해 더 많은 시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츠 국장은 "우리의 목표는 평화적 해결"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에게 최대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등 북한 정부 지도자들은 협상을 통해 핵무기를 없앨 의도가 없다"고 지적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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