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쏟아지는 카타르 인프라 공사 수주 박차”

대우건설이 2분기 들어 해외에서만 총 3건 15억4700만 달러의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실적 전망을 밝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15일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약 9억1900만 달러(한화 약 9422억원) 규모의 뉴 오비탈 고속도로 4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 뉴 오비탈 고속도로 4공구 위치도/대우건설 제공

뉴 오비탈 고속도로 공사는 알코르(Al Khor)와 라스라판 산업도시(Ras Laffan Industrial City), 메사이드(Mesaieed)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200km의 신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중 대우건설은 알코르 연결도로~두칸 고속도로 4구간을 수주 했으며, 약 35개월 동안 공사를 수행한다.

대우건설 측은 “국내 단일기업이 시공한 최장도로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라호르 고속도로(총 연장 357km)를 비롯해 해외에서 80여건의 도로공사를 수행한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정부는 오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총 900km의 신규도로를 건설하는 도하 고속도로 프로그램(Doha Expressway Programme)을 비롯해 총 14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건설사들의 수주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카타르 인프라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수주가 주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올해 목표 72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