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정부는 일본 정부가 14일 공개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고, 이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일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의 역사 도발을 비판했다.

정부는 논평에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논평은 "일본 정부가 이번에 공개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이 일본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영토관념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며 "이는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와 관련해 고교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이날 오후 '전자정부 종합창구'에 고시했다.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은 일본 고교생들에게 역사총합(종합) 및 지리총합, 공공 과목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열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가르치도록 규정했다.

앞서 지난 2009년에 개정된 고교학습지도요령에는 독도를 명시하지 않은 바 있다.

   
▲ 정부는 일본 정부가 14일 공개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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