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직도 우리에겐 익숙치 않은 동계 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인 스켈레톤. 윤성빈이라는 영웅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았고, 드디어 평창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종목이 시작됐다. 

15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차 주행. 윤성빈은 50초28의 좋은 기록으로 30명 출전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윤성빈의 1위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 그런데 함께 출전한 또 한 명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지수도 깜짤 놀랄 만한 성적을 냈다.

   
▲ 사진=MBC 방송 캡처


김지수는 50초80의 기록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켈레톤 황제'라던 마르틴스 두쿠르스(50초 85)보다도 앞선 기록이었다.

스켈레톤은 4차 시기까지 펼쳐 합산된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윤성빈은 제 페이스만 유지하면 목표로 했던 금메달이 무난할 전망이다. 김지수도 조금만 더 분발하면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올림픽 스켈레톤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순위표 1위,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MBC TV에서 중계방송 해설을 하던 한국 썰매 종목의 선구자 강광배 해설위원은 이 순위표를 보고 감격에 겨워 목소리가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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