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증가영향' 택배기사 월수입 551만원…2013년 대비 30% ↑
   
▲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상자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미디어펜=최주영 기자]CJ대한통운의 연간 처리량이 10억 상자를 넘어섰다. 민간 택배업체가 연간 취급물량 10억 상자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2017년 한 해 동안 배송한 택배상자가 10억 5000만개를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 38만 4400㎞의 1.4배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코스 2,018㎞를 약 261번 달리는 거리와 맞먹는다"고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했다. 

일평균 처리량은 355만개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의 이같은 성장은 국내 택배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영향을 받았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의 택배 취급량은 약 10억5000만 상자로, 2007년 1억 상자를 돌파한 이후 10년 만에 약 10배 성장한 수치이며, 20년 전 대비로는 약 100배에 이른다. 

시장점유율 또한 상승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45.5%에 이른다. 4385만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연간 24개씩 CJ대한통운 택배를 수령하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취급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지역별 인구 밀집도 및 물동량 등을 면밀히 분석해 택배기사의 배송 밀집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택배기사들의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평균 월수입은 551만원으로, 2013년 424만원에 비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CJ대한통운 터미널에서 근무중인 직원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물류업계 중 가장 선제적인 투자로 배송 효율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국 100여개 서브터미널에 자동분류기 ‘휠소터’를 설치하는 등 택배 현장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물량과 향후 증가하는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경기도 광주에 첨단기술이 적용된 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투자 금액만 약 4,000억원이다.

올 상반기 메가허브터미널 완공으로 전국 택배 자동화가 완성되면 배송 효율이 더욱 개선되고 고객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택배산업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상품을 전달하는 단순 편의 서비스를 넘어, 아침 식탁에 오르는 반찬부터 취미, 여가생활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생활문화에 깊숙이 파고 들며 공익필수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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