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올해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에 항공여객 94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말을 포함해 나흘간 이어지는 비교적 짧은 설 연휴에도 장거리 노선을 비롯한 인기 노선 연휴 예약률이 치솟고 있어서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닷새간 예상 출국객은 46만 2453명, 입국객은 47만 7354명으로 총 이용객은 약 9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설 연휴 전날인 14일 출발 승객 10만 4605명이 해외로 나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동기 9만 7382명보다 7223명(7.4%)이 늘어난 수치다. 하루 평균 승객 수는 9만440명으로 예상됐다.

주요 국적 항공사들은 이 기간 항공권 예약률이 거의 80%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미 주요 인기노선의 경우 만석을 기록할 정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달 14∼18일 유럽 노선 전체 예약률은 98%, 82%로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예약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호주, 뉴질랜드, 괌, 사이판 등 대양주 예약률이 90%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로마 98%, 방콕 97%, 샌프란시스코 97%로 거의 100%를 기록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역별로 동남아 85%, 일본 85%, 미주 84%, 유럽 83%, 대양주 83% 등 대부분 80%을 넘긴 상황이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연휴 특수로 일본 노선 예약이 거의 매진됐다.

제주항공의 경우 일본의 경우 마쓰야마 99%, 후쿠오카 96%, 오사카 94% 등 예약이 거의 다 찼다. 진에어도 같은 기간 대양주 93%, 동남아 90%, 일본 88%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은 도쿄, 오사카가 이미 만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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