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민족 대명절 설은 평창 올림픽으로 인해 더욱 풍성해진다. 

윤성빈이 썰매 종목에서 한국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피겨 스케이팅의 남자 유망주 차준환의 빙판 위 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인기가 높아진 컬링에서는 남녀 대표팀이 모두 출격한다.

'스켈레톤 예비 황제' 윤성빈은 오늘(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스켈레톤 3, 4차 주행을 통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전날 1, 2차 주행에서 윤성빈은 강력한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리고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이며 1위로 나섰다. 

   
▲ 사진='더팩트' 제공


윤성빈은 1, 2차 합계 1분40초35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1분40초대에 들었고,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 1분41초09), 3위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1분41초23)보다 각각 0.74초, 0.88초 앞서 있다. 윤성빈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금메달을 수확할 수 것으로 보인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가 얼마나 높은 순위에 오를 지도 주목된다. 김지수는 중간 순위 6위인데, 홈 이점을 살려 조금 더 분발한다면 메달권에 들 가능성도 있다.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훈남 국가대표 차준환이 나서는 경기다.

차준환은 올림픽 첫 도전이지만 이미 한 차례 실전을 통해 올림픽 분위기는 느껴봤다. 지난 9일 단체전(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의 남자 싱글 부문에 출전, 자신의 시즌 최고점인 77.70점을 받았다. 참가 10명의 선수 중 6위였다. 대회 직전 독감으로 고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었다.

   
▲ 사진='더팩트' 제공


김연아의 코치로 유명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 아래 날로 기량이 성장하고 있는 차준환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대회에서는 10위권에 들면 대만족이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7일 열려 최종 성적이 가려진다.

컬링 남녀 대표팀 경기가 거의 하루 종일 펼쳐진다. 2패를 안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오전에 노르웨이, 저녁에 캐나다를 상대로 첫 승 또는 연승에 도전한다. 

전날 세계 랭킹 1위 캐나다를 꺾고도 일본전에서 아쉽게 역전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낮에 스위스를 만나 2승째를 노린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프리에 김 마그너스와 김은호, 스키점프 남자 리지힐 예선에 김현기와 최서우, 여자 스켈레톤 1·2차 주행에 정소피아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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