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윤성빈이 이제 정말로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마지막 4차 시기만 남겨둔 가운데 압도적 1위로 '스켈레톤 황제' 대관식 준비를 거의 마쳤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주행에 나서 50초 18의 좋은 기록을 냈다.

이로써 윤성빈은 1, 2, 3차 주행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합계 2분30초53을 기록했다. 당연히 중간 순위는 압도적 1위다.

   
▲ 사진='더팩트' 제공


경쟁자들과 격차는 더 벌려놓았다. 최고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이전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3차 50초32의 기록을 내며 중간 순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지만 합계 2분31초55로 윤성빈과는 1초02나 차이가 난다.

2차까지 2위였던 니키타 드레구보프(러시아)는 3차에서 50초53으로 부진해 중간 순위 5위로 미끄러졌다. 영국의 돔 파슨스가 50초33으로 선전하며 합계 2분31초59로 중간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윤성빈은 2위 두쿠르스나 3위 파슨스보다 1초 이상 앞선다. 4차 주행에서 엄청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대망의 금메달을 손에 넣게 된다.

한편, 윤성빈과 동반 출전한 김지수는 3차 주행 50초51로 합계 2분32초17을 기록, 순위 6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4차 주행에서 기적이 일어난다면 메달권에 들 가능성은 남겼다. 6위 김지수와 3위 파슨스의 기록 차이는 0.58초다.

윤성빈의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레이스, 4차 주행은 곧이어 오전 11시15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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