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더팩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측근들이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을 소환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검찰 수사망에 대응하기 위해 설 연휴에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더팩트가 16일 보도했다.

더팩트에 따르면 설을 앞둔 15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연휴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사무실을 찾아 측근들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에서는 핵심 참모인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하금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최금락 전 홍보수석, 홍상표 전 홍보수석,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동기 전 민정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김상협 전 녹색성장기획관 등 10명이 장시간 대책을 숙의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회동에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설날 인사 겸 연일 조여오는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회동은 검찰 수사의 칼날이 턱밑까지 겨눠지면서 더욱 잦아지고 있다. 검찰은 다스의 미국 소송비 대납과 관련해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을 설 연휴 첫날인 15일 소환 조사하며 MB 비리 의혹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끝나는 대로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