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차준환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15위로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확정지었다. 

차준환은 1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큰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83.43점을 기록했다. 기술점수(TES) 43.79점, 예술점수(PCS) 39.64점이었다. 차준환이 받은 83.43점은 지난해 3월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82.34점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것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로써 차준환은 총 30명의 출전 선수 중 15위에 오르며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일본)는 여전히 최고였다. 완벽한 점프에 파워 넘치는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111.68점으로 1위에 올라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위는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로 107.58점을 받아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예고했다.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쳐갔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무난히 소화했고 트리플 러츠와 플라잉 카멜 스핀도 괜찮았다.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수행하며 연기를 마무리지었다.

차준환은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10위권을 목표로 올림픽 무대 첫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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