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률 82.7%…10명 중 8명은 화장
묘지 대신 납골당·납골묘·자연장 택해
여성·고학력·고소득자일수록 자연장 선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죽은 이의 시신을 땅에 묻는 대신 불에 살라 장례를 치루는 '화장'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국내 화장률은 2016년 기준 82.7%로 납골당과 납골묘, 자연장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화장률은 전년 대비 1.9%p 증가한 82.7%를 기록했다. 집계가 시작된 1994년 20.5%에 견줘보면 4배까지 늘어났다.

   
▲ 자료 = 보건복지부


최근들어 화장률이 높아진 이유는 납골당과 납골묘, 자연장을 선호하는 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통계청의 사회조사를 바탕으로 19세 이상 국민의 장례 선호 방법을 살펴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4.2%는 화장 후 봉안(납골당, 납골묘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잔디장 등) 43.6%, 매장(묘지) 10.9%, 기타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문화는 매장(묘지) 문화보다 비용과 사후 시간적 부담이 적고 친환경적이라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자연장은 특정 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 통계청


성별로는 여성, 학력에서는 고졸~대졸 이상, 소득별로는 300~600만원 이상이 자연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봉안을 가장 선호하는 학력은 초졸 이하(44.2%), 중졸(46.9%), 자연장 선호도가 높은 학력은 고졸(45.9%), 대졸(47.2%)다.

월소득별로는 봉안은 100만원 미만(42.7%), 100~200만원 미만(43.4%), 200~300만원 미만(45.4%)으로 가장 높았고 자연장은 300~400만원 미만(45.3%), 400~500만원 미만(45.9%), 500~600만원 미만(45.7%), 600만원 이상(48.1%)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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